2012년 6월 29일 금요일

11시와 12사이 그녀

11시와 12시 사이 지하철. 나는 그녀의 입술을 탐낸다.  빨간색 립스틱. 검정치마. 류비툥 백. 구슬달린 샌들. 하얀 살. 크리스탈 팔찌. 자기를 보는 거울. 노란 머리. 아니 갈색 머리. 나를 보는 눈빛. 계속 보는 눈빛. 그러다 입술을 고치는 손. 그녀와 나. 마주한 우리. 지하철은 잘도 간다. 그녀의 귀에 꽂힌 사루비아색 귀걸이. 내 귀에 꽂힌 슬픈 아리아. 난 내려. 그녀는 미소만 짓고... 언젠가 니 향기 맡겠지. 웃으며 눈짓하는 그 눈물. 기억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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