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의 싸이가 아니라/
싸이(엔터테이너)의 하수(下數)가 된/
한 연극인/
싸이는 '키치'를 '트랜드'로 승화시키지만/
이 연극인은 '트랜드'를 '키치'로 치환만 하고 있다./
'트랜드'를 '키치'로 사용할 줄 아는 연극적 센스는 있으나/
결국 이 연극인이 선사하는 연극적 상상력과 감정이 말 그대로 딱 '트랜드'와 '키치' 수준/
이 주장은 엔터테인먼트를 낮게 보는 게 아니다.
또한, '트랜드'와 '키치'를 탑재한 연극에 완전히 부정적인 것도 아니다.
현재 한국 연극계에서 '트랜드'와 '키치'를 활용하는 연극인이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정도의 수준이라면 얼마든지 엔터테이먼트가 이미 소화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최근 핫 이슈 tv프로그램인 'snl 코리아'를 보자.)
연극이 타 장르를 활용, 흡수한다는 점에선 얼마든지 환영할 일이지만 더 잘 놀지도, 더 날카로운 시선도 없다면 굳이 연극일 필요가 있을까?
연극은 '트랜드'와 '키치'를 치환(置換)이 아니라 환치(換置)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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