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거 없이 밤을 맞는다
멀리선 집으로 돌아가는
차들이 빨갛게 서두른다
바람은 날리고
나를 바람에 태운다
기분좋게 떠나는 밤으로의 여행
오늘은 도시가 좋은 구경거리다
저멀리 혼자 걸어가는 긴머리가 보이고
밤은 밤이 되기전 슬프다
밤은 밤이 되어서 기쁘다
야행이 되버린 여행
내가 보이지 않게 공중으로 살짝 오른다
그리고 바람과 함께 그녀의 긴 머리를 쓰담는다
핑그르 그녀의 앞으로 가고
그녀는 나를 보지 못했다
울고 있었던 그녀
내손에 담긴 그녀의 울음방울
만지작 거리며 나는 다시 날고
밤은 밤이어서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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