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8일 토요일

밤의 여행

하는거 없이 밤을 맞는다
멀리선 집으로 돌아가는
차들이 빨갛게 서두른다
바람은 날리고

나를 바람에 태운다
기분좋게 떠나는 밤으로의 여행
오늘은 도시가 좋은 구경거리다
저멀리 혼자 걸어가는 긴머리가 보이고

밤은 밤이 되기전 슬프다
밤은 밤이 되어서 기쁘다

야행이 되버린 여행
내가 보이지 않게 공중으로 살짝 오른다
그리고 바람과 함께 그녀의 긴 머리를 쓰담는다
핑그르 그녀의 앞으로 가고

그녀는 나를 보지 못했다
울고 있었던 그녀
내손에 담긴 그녀의 울음방울
만지작 거리며 나는 다시 날고

밤은 밤이어서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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