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8일 토요일

가나가 머리를 잘랐다

가나가 머리를 잘랐다.
아주 많이
참내
밖에서 술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포토메일로 그 사실을 알렸다.
요즘 가나는 우울하다.
나도 좀 그런 것 같다.

뭘 자른다고 뭐가 해결 될까?
아님 흐르는 눈물을 멈추게 하는 행동이었나?
눈물을 자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지금 가나는 1평정도 되는 부스에 앉아 있을 것이다.
나도 지금 1평정도 되는 방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1평의 부스와 방이 눈물로 다 채워지면 좀 괜찮아질까?
그러면 자른 머리카락은 가나머리 위로 둥둥 떠다니겠지?

눈물로 방을 채워 아무도 보지 못하게 하고 그 안에서 우리 둘이 실컷 울자
그들이 볼 수 있는 건 둥둥 떠다니는 가나의 머리카락

가나는 오늘 미용실에 가봐야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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