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8일 토요일

그녀와 나는 춤을 춘다
노란색 타일과
때 묻은 발가락의 사이를 두고
 
미끄러지는 바닥과
흔들리는 공간
눈맞은 빨간 사랑
 
리듬에 엉덩이를 흔들고
손가락은 까닥거리고
눈물은 그렇게 흐르고
가슴은 품에 안긴다
 
옷을 하나씩 던져버린다
저 낭떠러지 끝으로
그리고 아래로 아래로
 
다시 한 번 허리를 감싸 안는다
 
길게 뻗어진 굴 같은 나의 방
돌돌 감긴 나의 뇌 속에
흘러나오는 음악소리
그리고 귀여운 그녀의 몸
반짝거리는 헝겊의 몸
 
그녀와 나는 춤을 춘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춤을
 
노란색 타일과
때 묻은 발가락의 사이를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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