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4일 일요일

낱말

글이 개미가 되어 나를 갉아 먹으면. 파식파식. 엉덩이부터 웃는다. 말은 바람이 되고 싶었던 거다. 마지막 숨이 되고 싶었던 거다. 하지만 난 오늘 밤. 이 찬 바람이 부는 밤. 글을 토해 버리고 싶다. 흘러가는 시궁창에 그 동안 먹었던 기역과 니음, 디긋을 뱉어버리고 싶은 거다. 하지만 밤하늘은 이미 나를 지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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