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0일 토요일

일요일에 곰팡이

해 오랜만이다
부서진 청소기로 방을 민다
땀이 척척 쌓인다
아내는 온데간데 없다

오랜만에 리몬이 안는다
녀석이 사람같을 때 있다
털이 착착 달라 붙는다
난 고양이다

양팔 벌려 선풍기 바람 쐰다
쎄~ 하며 머리 돌아간다
졸음이 쌕쌕 감긴다
모든게 사라진다

누운 채 고개 돌려 본다
벽 구석
곰팡이 턱턱 묻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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