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일 수요일

개구쟁이 돈벌이

남이 나를 어떻게 볼지 참 애쓰며 살았구나 억지로 의무적으로 읽고 보고 쓰고 그리고 미친척 여린척 웃는척 우는척 내가 해왔던 모든 것이 그럴까? 건축 하고싶었다 돈 못벌 것 같아 포기 시 치기였다 영화미술 건축을 장점으로 남이 잘 하지 않은 걸 하면 성공 할 것 같아 시도하지만 결국 돈도 고만고만 내것이 아니라서 괜한 자존심만 증폭 무대미술 돈이 안 될 것 같아 무관심 그래서 역시나 돈 안되는 작품만 콜 아직도 하지만 영화보다 점점 매력적으로 느껴짐 근데 왠만해선 돈 못 범 공연연출 재미있었으나 투렷한 연출의 목표가 없었고 단지 내러티브가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음 그래서 대학원에도 간거고 근데 결혼을 핑계로 딱 한 작품만 만들고 그만 둠 지금 다시 하나 만들고 있음 왜? 아이디어가 있어서 설치미술 무대는 왜 맨날 스탭으로만 있냐는 자존심에서 출발 무대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 도시에다 무대미술을 하고 싶어짐 도시에서 내러티브를 찾고 그걸 시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음 근데 반응이 시큰둥 했고 작품도 너무 소극적이었음 그래서 또 괜한 자존심만 열폭 인테리어 단지 돈 벌기 위해 영화연출 몇 년 전에 이것을 하자며 융프라우호에서 결심 결국 하나 완성시킴 근데 너무 막 덤빈 느낌 내러티브 플롯 미장센 등의 공부 부족 열심히 영화보고 시나리오 공부하고 계속 지원하고 있음 하지만 재능이 없는 것 같은 의구심 돈을 못 벌것 같은 불안감 이건 위의 모든 작업들의 공통점 만약 내러티브보단 나의 시상으로 찍는다면? 자 이 중에 내가 남을 신경쓰지 않았던 건 뭐냐? 남에게 손 안 벌려도 되는 것 남의 말을 먼저 들을 필요 없는 것 나의 상상에서 시작되는 것 그렇게 되면 부탁도 듣는 것도 나를 위한 거니깐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재미있었던 건 뭐냐? 일단 내껄 했을 때 제일 즐겁다 그건 공연연출 영화연출 설치미술 무대미술은 돈도 안돼 내것도 아냐 하지만 설치미술과 만나 도시로 나간다면 재밌음 따라서 총체적으로 무대미술 그럼 돈 벌게 해준 건? 영화미술 인테리어 근데 고만고만 그리고 재미없다 자 그렇담 세가지 공연연출 영화연출 무대미술 올해 이 세가지를 하나씩 만들었고 지원도 할 것이다 세가지 중 하나를 정해야 되나? 세가지 다 하면 안되나? 재밌고 아이디어만 있다면 근데 결국 돈은 어떻게 버나? 영화미술? 취직? 취직하면 돈은 정기적으로 번다 어쩌면 난 안정되기를 바라는 지도 모른다 돈이 있으면 여유가 생기고 남에게 자존심 상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어짜피 처음 건축을 그만 둔 것도 돈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시 건축을 하고 싶은 건 아니다 인테리어와 비슷할 거다 근데 왠지 재미없게 살 것 같다 난 장난을 치고 싶다 그러고보니 난 개구쟁이다 재료가 뭐든 장르가 뭐든 난 장난을 치고 싶은거다 재미나게 신나게 그렇다 영화든 공연이든 무대든 그 중 하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이든 어떻게든 재미나게 신나게 장난치고 싶은거다 그래 난 개구쟁이다 개구쟁이는 잘 놀면 사랑 받는다 그러면 돈은 온다 개구쟁이 노릇을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그럴려면 정기적인 수입이 있어야 한다 영화미술은 너무 시간을 빼앗아 먹는다 지속적으로 장난칠 상상을 가질 수 있는 돈벌이 그걸 찾아내자 장나치는 재료를 이용한 돈벌이 뭘까? 지금 이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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