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3일 금요일

여인들

이틀새 꿈속에 나타난 여인이 딴 놈이랑 떠났다.
몹쓸 이내 심사.

살집이 있을때 잡아 먹는거다. 너나나나
도시는 여자를 홀로 둔다. 나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7번 국도를 타고 바닷가를 다닌다. 태풍이 오기 전이라 잔잔하다. 그러나 내 맘은 술렁인다. 20대 헌팅한 여인들은 뭐할까? 이런 마음 참 늙었다. 튜브 위에 파도 위에 누워봐야 알겠지만... 서울로 향한다. 태풍이 오고 있단다. 헌터 신은 여인들은 아마 내가 꼬신 여인들이 아닐거다. 휘몰아 치다 잔잔해지는게 나이를 먹는 건가? 바다. 어두워진다. 보이지 않아 눈 감는다.

전날 밤 담배를 몹시 피워 장이 아리다. 헛구역질을 오래해서다.
필시 금연을 하라는 몸의 신호일 것이다. 나는 유혹은 어쩔 수 없는 거라며 무시의 신호를 보낸다.

나의 왼눈과 오른눈은 한 곳을 보지않고 왼쪽과 오른쪽을 동시에 본다.

연극을 준비하다보면 꼭 이런 여자 둘 있다. 물론 매혹적인 여자들의 이야기다.
4차원의 목소리가 소녀같은 여자
이성적이며 목소리가 중성적인 여자(이런 여자는 보통 교회를 다닌다.)
자, 내 앞에 그 두 여자가 앉아 있다 치자. 그런데 여자들은 나만 보인다. 그녀들은 서로를 볼 수 없다.
채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그런데 여긴 카페다. 아니다 술집이다. 주종은 소주가 좋겠다.
내가 한잔 하자고 잔을 들자 여자들은 동시에 잔을 내게 부딪친다. 왼쪽오른쪽, 위아래, 안과밖
'전 솔직히 말해서 당신이 좋아요?
'왜요?'
동시에 말을 하였다.
'당신은 나를 나른하게 하게 만들거든요.'
한명은 피식 웃고 한명은 어처구니없이 노려보았다.
나는 다시 말한다.
'당신을 보고 있으면 아무 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요. 그냥 멍청한 개처럼 웅크리고 누워 바라만 보고 싶어요.'
'너무 성급하시네요.'
목소리에 분명한 선이 있다. 이러면 다행히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 
'전 오늘도 내일도 아무 일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 절대 성급하지 않아요. 단지...'
'뭐죠?'
'그게 불안하긴 하죠. 하지만 전 무척 생산적이에요. 보시다시피 제 얼굴이 붉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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