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새는 혀가 두개였다
한개는 먹고 한개는 뱉고
두 혀는 잘도 장단을 맞쳤다
굿거리 자진모리
기억이 가물하지만 마지막엔 그 두 혀는 합하여 합일을 핧아주었던 것 같다
얼마나 젖었을까
아무튼 부(드)러운 혀를 가진 새였다
새는 오후에나 일어나 먹이를 찾으러 기웃기웃거린다
그런데 뱉는 혀가 안 보인다
잘려 남의 살에 장렬히 전사하였는가?
아니면 밤새 너무 무리하여 장까지 기어들어가 고히 잠들어 있는 건가
아무튼 늦은 아침을 먹는 혀는 새의 머리를 땅에 처박는다
잘려 남의 살에 장렬히 전사하였는가?
아니면 밤새 너무 무리하여 장까지 기어들어가 고히 잠들어 있는 건가
아무튼 늦은 아침을 먹는 혀는 새의 머리를 땅에 처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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