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탈락을 하였다.
물론 탈락은 지금 이 순간에 결정지은게 아니라 삼일 전에 그렇게 되었으리라.
저녁에 소주를 마셨다.
물론 슬픔에 마신게 아니라 오월의 바람에 내 발걸음이 재촉되어 숨이 차 고르려 마셨으리라.
밤에 당신을 그린다.
아무것도 서로 주지 못한 당신과 나에게 무엇이 남겨져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나갈 수 있는 지 물어본다.
미련이리라.
이 모든 말들이.
아름답다.
떠나보내자.
봄에 쌓인 흰 눈이여.
날아라.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