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견딜 수 없으면
하루 정도는 죽어도 된다
죽으면
곧 따라올 미련들이 사라질까
통째로 죽으면
나도 실패자로 불려질까
더이상 슬픔을 견딜 수 없으면
무엇을 봐야 할까
나는 언제 웃어보았을까
나는 언제 기뻐했을까
나는 언제 따뜻해보았을까
혼자가 될 수밖에 없다면
사라지자
차오르는 물 속으로
그리고
내가 있었다는 걸 지워버리자
남는 건
흐르는
파도같은 바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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