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0일 월요일

그래도 된다

슬픔을 견딜 수 없으면

하루 정도는 죽어도 된다


죽으면 

곧 따라올 미련들이 사라질까


통째로 죽으면

나도 실패자로 불려질까


슬픔을 견딜 수 없으면

더이상 슬픔을 견딜 수 없으면

무엇을 봐야 할까


나는 언제 웃어보았을까

나는 언제 기뻐했을까

나는 언제 따뜻해보았을까


슬픔을 견딜 수 없으면

혼자가 될 수밖에 없다면

사라지자

차오르는 물 속으로

그리고

내가 있었다는 걸 지워버리자

남는 건

흐르는

파도같은 바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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